도청 문제없다는 데도...민주당, 막가파식 韓美동맹 흔들기
도청 문제없다는 데도...민주당, 막가파식 韓美동맹 흔들기
“도청 정보는 위조된 것” 韓·美 일치 불구 연일 맹공
野 ‘배후세력 역공작’ 외면...“대통령실 용산 이전 탓”
도청 당했다면 국정원을 마비시킨 민주당에도 원죄
韓 안보실 대화 감청 등 미국에서 발생한 우방국 도감청에 대한 기밀유출은 러시아 등 전체주의 진영이 벌인 공작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성향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당사자인 한미 외교 당국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도 계속 미국을 공격하고 대통령실에게 미국에게 항의하라며 한미동맹을 흔들고 있다.
대통령실은 "한미 국방장관은 ‘해당 문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는 입장을 11일 내놨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친야권 성향 언론은 여전히 윤석열 정부를 물어뜯고 있다. 기밀 유출의 주체가 누구인지, 이것이 러시아 등 전체주의 진영의 ‘역정보’인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기밀 유출의 시작은 지난 1월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에서 시작됐다. ‘마인크래프트’ 사용자들이 디스코드에 개설한 채팅방에 출력한 기밀문서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고 한다. 사진은 2월 말~3월 초 온라인 커뮤니티 ‘포챈(4chan)’과 메신저 ‘텔레그램’ 등으로 퍼졌다. 4월 초부터는 텔레그램의 친러 성향 계정을 시작으로 조작한 문서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곧 트위터에도 문서 사진이 퍼졌다. 이를 두고 로이터 통신 등 서방 언론은 "정보기관 내부자 소행을 포함해 4~5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수사 중"이라는 미정부 관계자 이야기를 전했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서방 언론과 달리 러시아 쪽은 정보 전문가를 내세워 "미국 정보기관 내부 인사 소행"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11일(현지 시각) "이번 (기밀) 문건 유출은 미국 국가안보 정책에 반대하는 한 개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직 중앙정보국(CIA) 공작원 ‘필립 지랄디’의 주장을 내세웠다. 지랄디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관련 정책을 폭로하려는 또 다른 ‘에드워드 스노든’의 소행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근무한 계약직 직원으로, 2013년 미 국내 감청 프로그램 ‘프리즘’, 해외 감청 프로그램 ‘업스트림’의 존재를 폭로했다.
이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청와대를 두고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겨 도청당했다"라며 엉뚱한 방향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11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은 군사시설로, 과거 청와대보다 훨씬 강화된 도·감청 방지 시스템을 구축, 운용 중에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안보실 등이 산재해 있던 청와대 시절과 달리, 현재는 통합 보안시스템과 전담 인력을 통해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으며,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몇몇 언론은 "윤석열 정부가 부주의했다"는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반면 정보 전문가들은 "미국의 감청 역량을 생각하면, 우리 정부가 아무리 대비책을 갖춰도 뚫렸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번에 유출된 기밀문서는 ‘신호정보(SIGINT)’로 작성했다. 미국은 국가안보국(NSA)과 사이버사령부(USCYBERCOM), 국가정찰처(NRO) 등 신호정보 전문기관을 여러 개 갖고 있다. 특히 NSA는 전 세계 인터넷과 통신망을 모두 감청할 정도라고 추정한다. 세계 인터넷을 다 들여다볼 수 있다는 미국 신호정보기관들의 감청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차라리 미국 정보기관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 우리 국익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