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다 빨랐다...'가짜뉴스 유포' 1호는 이재명
언론보다 빨랐다...'가짜뉴스 유포' 1호는 이재명
‘김만배 허위 인터뷰’ 녹취록을 보도한 뉴스타파 기사를 가장 먼저 퍼나른 건 당시 여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당시 대선을 3일 앞둔 이재명 후보는 2022년 3월6일 밤 9시22분에 올라온 뉴스타파의 김만배 허위 인터뷰 기사를 1시간도 안 되는 시점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라일보가 이 후보의 페이스북에 올라와있는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에 대한 피드를 기사와 함께 보도한 사실로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 우리가 언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뉴스타파가 보도한 인터뷰 기사를 올렸다. 전라일보가 이 후보 페이스북 피드를 기사화해서 올린 시점이 밤10시54분이고, 이 대표가 올린 시점은 그보다 앞선 밤 10시25분경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이는 경향신문과 오마이뉴스가 뉴스타파 기사를 인용보도한 시점보다도 훨씬 앞선 시점으로, 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에게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허위 인터뷰를 아무런 검증도 거치지 않고 선동만을 위해 이용했다는 지적을 낳는다.
이에 대해 언론계도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MBC노동조합(제3노조)는 전날 ‘뉴스타파 첫 유통경로에 등장하는 이재명 페이스북 우연일까?’라는 성명에서 "당시 뉴스타파의 ‘김만배 음성파일’ 보도를 가장 먼저 받아쓴 매체가 경향신문도 한겨레 (첫 보도 6일 밤 11시 25분)도 오마이뉴스도 아닌 (7일 새벽 0시 35분 보도)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BC3노조는 "1억6500만원의 뒷돈을 받은 보도가 올라가자마자 이재명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를 좌파성향 언론에 일제히 전달한 것으로 유통경로가 추정되는 것"이라며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억6500만원의 뒷돈거래가 있었던 음성녹취가 대선 불과 사흘전 밤에 보도되고 보도되자마자 상대후보이자 가장 이해관계가 깊은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이 언론에 대한 릴리스 창구가 되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라며 이런 매개 작용으로 인해 뉴스타파 뉴스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조회수 조작으로 상위에 검색되면서 급속히 퍼져나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의 페이스북을 보고 기사를 쓴 또다른 매체인 열린뉴스통신 보도도 지적했다. 노조는 "열린뉴스통신은 이 후보의 페이스북 내용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했는데 보도시점이 6일 23시 38분으로 오마이뉴스보다 빠르다"며 "이 화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46분 전에 글을 올렸다고 적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스타파->이재명 페이스북->열린뉴스통신과 전라일보의 유통경로로 이 보도가 초기에 확산되어 나간 것을 알 수 있다"며 "이 일이 대선 사흘전 거액의 뒷돈을 받은 가짜뉴스가 네이버의 핫이슈로 어젠다세팅되는 과정"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여론과 선거가 이러한 거대한 여론조작에 의해 흔들린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선거제도와 민주주의 기틀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며 "철저한 규명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